시가의 봄
시가현은 일본에서 대략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간사이 국제공항 또는 중부 국제공항에서 전철로 약 1시간 반, 교토에서는 전철로 10분만에 오실 수 있는 등 교통편이 편리합니다.
현의 중앙에는 현 면적의 약 6분의 1을 차지하는 일본 최대의 호수 비와코가 있으며, 주위에는 푸른 산들이 펼쳐져 있어 물과 녹음의 풍요로운 자연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비와코 호수는 400만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크고 여유로운 품으로 물을 담고 있는 비와코 호수와 그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은 계절마다 새로운 경관을 연출합니다.
시가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오랜 옛날부터 문화/경제의 선진 지역으로서 번창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는 전국시대를 비롯한 다양한 시기에 활약했던 영웅 호걸들의 발자취와 역사/풍정을 간직한 거리 풍경 등 일본이 자랑하는 심오한 역사문화의 자산이 소중히 보전되고 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가 세운 아즈치성 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처음으로 성주가 되었던 나가하마성, 도쿠가와 막부의 가신 이이 가문의 거성이었던 국보 히코네성도 있습니다.
시가는 옛날에 '오미노쿠니(오미의 나라)'로 불렸으며 지금도 '오미'라는 이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본 3대 와규(일본소)의 하나이며 시가가 자랑하는 고급 와규 '오미규'는 마블링이 뛰어나 살살 녹는 듯한 맛과 향기가 특징으로 일본 국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의 호수 비와코에서는 다양한 물고기가 잡히며, 이를 사용한 풍부한 호수생선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붕어를 발효시킨 '붕어초밥' 등 독특한 향토요리도 있습니다.
또한 비와코 호수와 광대한 산지로 둘러싸인 독자적인 풍토를 지닌 이 지역에는 다양한 양조장과 다양한 매력을 지닌 술이 있어, 맛있는 술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옛수도 교토나 나라와 가까우며, 옛날부터 교통/경제의 요충지로서 번창해 왔기 때문에 시가에는 각지로부터 전해진 문화와 전국시대 다이묘(지방 영주)들로부터 유래된 축제가 많은 것이 특색입니다.
특히 '나가하마 히키야마 축제'는 교토의 기온 축제와 함께 '일본 3대 다시(축제용 장식수레) 축제'로 꼽히고, 나가하마시의 나가하마 하치만구 신사에서 옛부터 전해져 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기원을 둔 축제입니다.
그 외에도 봄에는 일본 제일의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매화나무 분재 전시회, 여름에는 비와코 호수의 수면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불꽃놀이 대회 등 1년 내내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습니다.